일본경제는 부동산경기침체와 자본투자 부진으로 내년까지 3년 연속
침체국면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제연구소들이 전망했다.

또 일본경제가 아시아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 복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까지는 최소한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산와은행 산하 연구소인 SRIC는 7일 내년 3월에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실질 성장률을 0.3%로 축소조정해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당초 올 경제성장률을 0.6%로 예상했었다.

SRIC는 정부가 지난 4월 16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국민소득
증가폭이 극히 작고 실업률이 급등, 성장률을 히향조정헤 다고 밝혔다.

일본장기신용은행(LTCB) 부설 경제연구소도 엔화약세로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내수 부진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을 0.3%로 하향조정했다.

미쓰비시연구소는 일본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를 항구적으로 낮추고
부실채권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등 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98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이 0.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9회계연도에는 0.7% 신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연속으로 침체국면을 지속한다는 예상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정부는 지난 3월말로서 끝난 97회계연도중 2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98회계연도의 경제성장 목표치를 1.9%로 공표했었다.

한편 뉴질랜드의 경제연구기관인 아시아 2000재단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본경제가 이전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최소 5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