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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사이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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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다보스에서 96년2월8일 발표된 "사이버 스페이스 독립선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산업세계의 정권아, 너 살덩이와 쇳덩이의 지겨운 괴물아, 나는 마음(mind)
    의 새 고향 사이버 스페이스에 왔다.

    미래의 이름으로 네 과거의 망령에 명령한다.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

    우리는 너를 싫어한다.

    네게는 우리를 통치할 권한이 없다..."

    이에대한 응답이라 해야 할는지 알 수는 없으나 클린턴 미 대통령은 97년7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각국 정부가 인터넷상거래에 대해 간섭하지 말고 세금 또한 물리지 말자는
    것이 골자다.

    금년 5월초 미 국무부는 스리랑카 동북쪽 소수 타밀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타이거즈 해방군"으로 자처하는 단체가 전자우편을 통해 스리랑카대사관을
    궁지에 몰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같은달 22일 클린턴 대통령은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미국의
    주요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장거리통신, 운송, 전력, 기름 및 가스, 은행 및 재정, 수도, 긴급서비스,
    정부서비스 등 8개분야 네트워크가 보호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최근 의회브리핑에서 최소한 10여개 국가가 타국의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보통신, 온라인 금융제도, 최첨단 무기체계 등이
    상당수준 디지털네트워크로 연결돼있다.

    그중 하나만 공격해도 전체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제 정보는 "수단"이 아니라 "실체"로서 공격자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미국정부의 대응과 관련, 일부에선 미국FBI와 법무부가
    주요 네트워크를 보호하기위한 정책을 놓고 다른 당국자와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네티즌들은 사이버스페이스 독립선언서에서 "정부를 싫어한다"고 외쳤지만
    미국정부의 최근 태도를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정부관장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이 있다.

    국가권력이 가상공간계를 접수할 날도 멀지않은 것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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