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걸리버"는 개인 휴대용 전화기다.

전통미를 채용한 한국형 디자인이 높게 평가됐다.

민화와 전통 건물양식 생활도구 한국의 자연 등에서 컨셉트를 얻었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액정화면을 전통 창틀과 문을 본떠 넓게 만들었다.

수화구는 구름과 흐르는 물 무늬를 형상화했다.

제품 전체론 슬림하며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이다.

특히 단말기 허리부분에 굴곡을 줘 사용할 때 밀착감을 느낄 수 있다.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버튼들을 에폭시 수지로 처리해 외부마찰로 글씨가
지워지는 것을 막았다.

이 제품은 단말기를 쓸 때만 전원이 들어오는 전력 절감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자의 바이오 리듬 정보도 제공한다.

전화 수신음을 임의로 만들어 저장시켜 사용할 수 있는 전화멜로디
입력기능은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