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바겐과 스웨덴 볼보가 합병을 추진중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2일 페르디난트 피흐 폴크스바겐회장과 리프 요한슨
볼보 사장이 지난주말 스웨덴의 볼보 본사에서 비밀리에 만나 광범위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의 합병추진은 독일 BMW의 영국 롤스 로이스 인수와 독일의 다임러
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 합병에 자극받은 것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을 더욱 촉진시킬 전망이다.

볼보 관계자는 양사 최고 경영자간의 회담이 있었음을 확인해줄 뿐 회담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저널지는 전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의 자본금 규모(3백24억2천만달러)가
볼보의 두배에 달해 합병을 하게될 경우 폴크스바겐이 볼보를 인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6백29억1천달러의 매출과 7억6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볼보는 매출 2백30억달러, 순익 13억달러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의 차종별 매출액 비중은 승용차가 71.4%, 상업용 자동차
(버스.트럭등)가 8.3%를 차지하고 있고 볼보는 승용차가 52.5%, 상업용
자동차가 42.6%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