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체인 대한화섬이 수출가격상승과 원료가격 하락에 힘입어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돼 2년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될 전망이다.

2일 대한화섬 관계자는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상승과 수출호조,
원재료 가격하락 등으로 6월 반기결산에서 매출액이 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1백50% 늘어난 1백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은 하반기들어서는 원화환율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반기의 실적호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원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5천8백억원으로 작년보다
23% 증가하고 순이익은 1백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진희 동원증권 조사역은 "6월말 현재 차입금이 4백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우량해 올해 금융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원료가격이 사상최저수준이어서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데다 주가
수익률(PER)이 3.1배로 업종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