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같은 그루터기에 두번 부딪치지 않는다."

시행착오는 한 번으로 족하다는 한비자의 가르침이다.

엔화 안정세를 발판으로 아시아 주가가 일제히 기지개를 폈건만 국내주가는
심드렁하다.

지난달 18일에 엔화에 속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엔화가치가 1백34엔까지 치솟으면서 주가가 폭등했지만 곧 원위치되고
말았다.

당시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

320고지에 포진한 매물대 소화여부가 장세향방을 가늠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