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천 전서울대 총장이 지난달 27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심장수술
후유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유족들은 "수술실에 들어갈 때 곧 나올거라고 말했지만 끝내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생전에 늘 소장도서와 전재산을 서울대법대에
기증하겠다고 한 고인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유 전총장의 유산은 서울 구기동 자택과 워커힐부근 5층건물 등 약 30억원
에 달하며 샌디에이고 자택에 약 5천권의 도서가 있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