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주파수공용통신(TRS)장비및 기술을 공급한 미국 지오텍사가
미국 법원에 채무이행조정신청을 냈다.

이에따라 이 회사 기술을 이용해 TRS장비및 단말기를 개발중인 현대전자와
서비스를 제공중인 아남텔레콤 서울TRS등 TRS서비스업체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오텍은 지난 29일 연방파산법 챕터일레븐(chapter 11)에 따른
채무이행조정신청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 신청은 채무자가 채권자를 상대로 채무변제내용을 다시 협상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국내의 화의제도와 비슷하다.

지오텍은 국내 TRS서비스사업이 부진한데다 지나친 해외투자 부담
때문에 채무이행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텍은 채무변제 조건을 조정하거나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오텍은 주파수도약다중접속(FHMA)방식의 TRS기술을 상용화,한국등
에 제공했으며 아남텔레콤에 1백억원을 투자,이 회사 주식 21%를
갖고 있다.

또 서울TRS등 신규 TRS사업자들에 장비를 공급했다.

현대전자는 이 회사로부터 기술및 핵심칩을 들여다 TRS시스템및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아남텔레콤 이신성 상무는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과 단말기를
이스라엘 지오텍에서 들여와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