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알루미늄캔 1t에서 고순도 알루미늄을 9백kg이상 추출할수 있는
재생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폐기물재활용 전문업체인 석진(대표 강주호)은 폐알루미늄캔을 섭씨
9백60도의 고온에서 녹인뒤 간접 가열방식으로 불순물과 철분을 제거,
순도 98%이상의 고부가가치 재생알루미늄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가 5년동안 10억여원을 들여 산업자원부 한국자원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잘게 절단한 폐알루미늄캔을 전전식 반사용융로에서
간접 순환가열방식으로 녹인후 4차례의 불순물 제거공정을 거쳐 철분이
전혀 없는 순도 98%의 알루미늄괴를 생산하는 것이다.

고온으로 직접 가열하는 기존 기술은 알루미늄이 산화돼 재활용률이
60~70%에 불과한데다 순도가 떨어져 탈산제나 주물용등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 40억원을 들여 연간 1만2천t의
폐알루미늄캔을 처리할수 있는 양산라인을 갖추고 우선 정부조달물자와
알루미늄새시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판가격은 kg당 1천9백~2천1백원.

강주호 사장은 "월 5백t의 폐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할 경우 연간
1백50억원이상의 수입대체는 무난할 것"이라며 "동남아등 해외시장개척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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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