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월드컵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네덜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최용수-김도훈 투톱을 주축으로 한 네덜란드전 "베스트
11"을 조기확정하고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훈련도중 서정원과 부딪쳐 오른쪽 발목을 다친
최용수는 하룻밤을 자고난뒤 부상 상태를 체크해 본 결과 네덜란드전에
출전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최용수는 17일 오전훈련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참가해 관계자들을
안도케했다.

최용수는 훈련이 끝난뒤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지만 물리치료만 받으면
18일부터는 정상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일찌감치 "베스트 11"을 선정해 네덜란드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보통 경기전날 주전멤버를 결정했으나 남은 기간 훈련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진을 미리 짰다.

최용수와 김도훈이 투톱에, 서정원과 이상윤이 양쪽 날개에 각각 포진하고
게임메이커로는 김도근이 선발 출장한다.

왼쪽 윙백은 유상철, 오른쪽 윙백은 최성용이 맡고 좌우스토퍼로는
최영일과 이민성이 낙점됐다.

차범근 감독은 "서정원 이상윤 등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의 기습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겠다"고 네덜란드전 전술의 일부를 소개.

<>.프랑스월드컵대회조직위원회는 출전 32개 팀의 예선 1차전성적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유럽은 21득점에 11실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남미가 5득점에 4실점, 북중미가 4득점에 6실점, 아프리카가 6득점에
10실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는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올린 유일한 1득점에 6실점으로
가장 부진했다고 발표.

한국은 슛 횟수와 득점 비율에서는 20%로 칠레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실수 횟수에서는 16회로 13위를 마크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