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디지털TV용 핵심 칩세트를 차세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G는 이를 위해 일본 소니 샤프 산요 파이오니아등 디지털TV사업에
참여하는 일본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칩세트에 대한
프로모션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디지털TV 양산에 들어가는 3~4개 업체와 칩세트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우정성이 2000년부터 시작할 HD(고선명)디지털TV위성방송에 대비,
올해 6월까지 각 업체에 수신기샘플을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어 칩세트의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가전업체들은 오는 11월 미국의 디지털 TV방송 개시일정에 맞춰
디지털TV세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업체 가운데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인 IC세트를 개발한 회사는
마쓰시타와 미쓰비시 두곳에 불과하다.

LG는 이와함께 오는 8월중에는 미국지역의 가전및 PC업체에 대한 글로벌
프로모션을 실시, 칩세트의 채용확산을 도모키로 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지상파TV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LG는 이 칩세트로 시장초기단계인 내년중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1년에는 1천2백억원어치를 팔아 전세계 시장의 25%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