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생보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으로부터
지분매각을 통해 10억달러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이날 미국의 JP모건사와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사
를 주간사로 한 20억달러 규모의 은행단차관(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차관 도입은 그동안 정부와 수출입은행, 미국의 두
금융기관간에 협의해 오던 것으로 김대중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전격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시기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수출입은행과 두 주간사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만기와 금리등 차입조건도 차입 당시의 시장여건에 따라 결정키로 합의했다.

신디케이트론 참여은행은 미국 주요은행을 비롯해 유럽계 대형은행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도 미국 최대 생명보험회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과 2년후 지분매각
을 전제로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뉴욕현지에서 상호이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

메트로폴리탄생명은 97년말현재 3천3백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최대
생보사(수입보험료 기준)로서 국내에는 메트라이프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

금융계에선 외국대형금융기관과 국내 우량기관과의 이번 자본결합은 새로운
외환투자유입의 한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뉴욕=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