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 주가지수선물계약등 파생금융상품은 싯가로 평가돼 수지에 곧바로
반영된다.

이에따라 12월말 결산법인의 경우 올 6월말 상반기 결산부터 파생상품 평가
손익을 영업외수지 항목으로 계상해야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3일 "그동안 선물 옵션거래등에 대한 회계처리 지
침이 명확하지않아 파생금융상품 손익이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며 새로운 회계처리기준인 "파생금융상품 회계처리 해석"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달말까지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새로운 회계처리기준을 마련해
이번 상반기 결산때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위의 파생금융상품 회계처리 기초안에따르면 기업들은 선물환같은 파생
금융상품을 자산이나 부채로 계상한후 결산 싯점의 공정가치(싯가)로 따져
평가손익을 산출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반영시켜야 된다.

구체적인 처리방식으로 "선물평가손익" "옵션평가손익"등의 영업외수지 항
목을 새로 만들어 기재함으로써 투자자나 채권자들이 선물거래로 인한 기업
의 재무상태 변화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기존의 회계처리 지침은 헷지 거래로 한정돼 투기거래
가 제외됐고 그나마 재무제표상의 주석으로 단순하게 처리해도 무방하도록
돼있어 부외금융거래로 숨어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파생금융상품 회계처리 해석"이 적용되면 선물환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기업이나 무역회사들이 결산때 선물거래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은행 증권등 금융기관들은 감독원의 회계처리규정에 따라 별도로 파
생금융상품을 회계처리하고 있어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