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를 통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벌여온 동양화학이 제품가격상승과
원화절하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동양화학 관계자는 "내수가격상승과 환율상승등으로 올해 6천1백억원의
매출과 1백5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28.15%,경상이익은 72.14%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자회사인 이양화학과 농약사업부 매각으로 대규모 특
별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1천3백억원안팎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실적호전과 관련, 증권애널리스트들은 "지난 96년부터 사업부문
정리와 인력감축등 과감하게 경영합리화를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동양화학은 동우반도체약품의 지분을 합작선인 스미토모화학에 5백27억원에
매각했으며 자회사였던 이양화학도 72억원을 받고 프랑스 SNF사에 팔았다.

또 농약사업부문도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2천억원가량에 팔기로 의향서를 교
환했으며 현재 실사작업중이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