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음료시장에 색깔경쟁이 본격화 되고있다.

제일제당 해태음료 한국코카콜라등은 최근 스포츠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스포츠음료를 잇따라 선보였다.

내달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예상되는 1천5백억원규모의 스포츠
음료시장을 튀는 색깔로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해태음료는 28일 과라나등 열대과실향을 혼합한 스포츠 음료인
"네버스탑"을 내놓았다.

음료 색상은 원색인 청색과 녹색 2종류.

이회사는 그대신 지난 90년부터 시판해온 무색음료인 이오니아는 생
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지난주초부터 파도가 부딪치는듯한 강력한 느낌을 주는
짙은 푸른빛 스포츠 음료인 파워에이드 타이들버스트를 판매중이다.

이회사는 시판중인 노란색의 레몬과 청색의 마운틴 블라스트와 함께
3원색을 앞세워 색깔 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일제당도 녹색에 이어 지난 3월 핑크색 게토레이를 내놓고 최근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청소년과 대학생등 젊은층을 겨냥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색깔있는 스포츠 음료가 상당한 호응을 얻을것으로 내다
봤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