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예방에는 적포도주보다 백포도주가 낫다고 독일 마인츠대학의
클라우스 융 교수가 지난 주말 발표했다.

17일 디 벨트지에 따르면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융 교수는 "그동안
프랑스와 미국에서 이루어진 포도주의 질병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가
적포도주에만 집중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비교실험한 결과 백포주의 심장 및 순환기질환 예방 효과가 적포도주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융 교수는 실험대상자 90명을 3그룹으로 나눠 4주동안 적포도주 백포도주
물을 각각 2컵씩 저녁식사중 제공한 뒤 각 그룹의 심장 및 순환기 질환
방어능력을 조사한 결과 백포도주를 마신 그룹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포도주를 마신 그룹도 물만 마신 그룹보다는 질병예방 효과가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포도주의 질병예방효과가 그동안 알코올보다는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는 알코올과 폴리페놀의 결합이 이같은
효능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