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특차전형시 이 대학이 지정하는 국.영.수 등
3개 과목과 지원학생이 선택하는 2개 과목 등 5개과목의 학생부성적을
반영키로 했다.

또 고교장추천 전형에서 추가 추천 대상자인 국.내외 각종 경시대회
3위이내 입상자에게는 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키로 했다.

서울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입학고사 세부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모두 8백14명(전체 정원의 16.6%)을 모집하는 특차
전형에서 학생부성적은 이 대학이 지정한 국어, 영어I, 수학I(자연계는
수학II) 등 3과목의 성적과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2과목의 성적을 함께
반영해 산출한다.

수험생은 인문계열의 경우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제2외국어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면 되고 자연계는 물리I.II 화학I.II 생물I.II
지구과학I.II 가운데 2과목을 택할 수 있다.

특차전형은 학생부성적(20%)과 수능성적(80%)을 합산, 5백점 만점으로
선발하게되며 면접은 점수화하지 않고 합격 여부에만 참고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는 교과목성적(80점, 10등급)과 출결성적및 봉사활동, 행동발달
상황(각10점, 5등급)을 더해 성적을 낸다.

다만 미대는 학생부와 수능 외에 실기시험을 치르거나 수험생이 스스로
제작한 작품을 받아 심사하고 사범대는 면접(6%)을 총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5백57명(모집정원의 11.3%)을 뽑는 고교장추천
전형에서는 각 학교별로 제한된 추천인원 이외에 추가 추천할 수 있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에게 계열에 관계없이 원서를 낼 수 있는 교차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다.

서울대가 인정하는 대회는 국제 수학.과학올림피아드, 전국 과학전람회및
전국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대한민국학생 발명전시회, 수학.과학
경시대회 등으로 대상자는 모두 1백80여명이다.

음대는 이외에도 "전국 규모및 해외 공쿠르 3위 이내 수상자"를,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를 추가로 추천받는다.

한편 특차및 고교장추천 선발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정원을 뽑는
정시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백점을 만점으로 수능 50%, 학생부 40%,
논술 4%(자연계는 2%), 기타 (면접 실기 등) 6%를 각각 반영키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