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모두 7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개로 줄이기로 했다.

또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3개사를 주력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대우는 8일 CEO(최고경영자)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구조조정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대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조기 매듭짓고 중공업 무역 건설 금융 부문에서도 자본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00년까지 차입없이 모두 7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와 함께 자동차 및 전자의 해외법인들을 현지 증시에 조기
상장시켜 세계경영의 성과를 국내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대우는 주력업체 선정과 관련, 국내에 기반을 둔 "주력핵심기업"과
해외에서 주로 사업을 벌이는 "세계화전초기업"으로 2원화했다.

내수를 기반으로하는 주력핵심기업으론 김우중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을 꼽았다.

대우는 또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증권 등 3개사를 세계화전초기업으로
선정,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대우는 또 사업이양을 통한 정리와 종업원지주제 도입을 통한 분리 등을
통해 3년내에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개사로 줄일 계획이다.

오리온전기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사업과 대우중공업의 소결합금,
선박용크레인 사업 등은 정리키로 했다.

대우전자의 서비스부문은 독립시키고 경남기업의 투자회사인
경남시니어타운(주)은 매각할 예정이다.

또 대우(주) 건설부문의 국내 투자개발사업중 1백1개 사업에 대해
투자중단 및 취소, 투자연기를 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대우는 자기자본비율을 2001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작년말 기준 4백13.8%인 계열 제조업체 부채비율을 내년말에는
1백67.5%로 낮추고 2002년에는 79.8%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대우는 전계열사 차원의 회계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고 각 상장사별로
전자공시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투명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 부문별 구조조정 내용 ]]

<>외자유치계획 =2000년까지 70억달러
<>사업구조조정 = *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육성
* 2000년까지 계열사 20개로 축소
<>부채비율 =99년말 1백67.5%(현 4백13.8%)
<>중기지원 = * 98년 2조5천억원 자금지원계획
* 수출지원 및 해외동반진출 강화
<>경영투명성 =회계통합관리체체구축 전자공시제 도입
<>책임경영 =전문경영인체제 확립 추진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