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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패션] 산업디자인 : '식품'에도 디자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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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도 디자인에 좌우된다.

    디자이너의 손길을 피할수 있는 성역은 없다.

    식품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은 식품에도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는
    지난 83년 국수까지 디자인 해 화제를 모았다.

    마카로니 국수의 구멍모양과 두께 등을 바꾼 것.

    물이 끓을때 국수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곡선모양을 채택한게 눈길을
    끈다.

    프랑스의 유명디자이너 필립 스탁도 스파게티 국수를 디자인 했다.

    물론 국내에도 식품 디자인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과일이 얹어진 생크림케이크가 그렇다.

    샤니가 지난 86년 선보인 이래 지금은 어느 제과점을 가도 볼수 있는 흔한
    케이크가 됐다.

    편리함을 강조한 샤니의 "그대로토스트"도 식품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구웠을때 뻣뻣해지고 버터를 발라야 하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전보다
    20~30% 두껍게 식빵을 만들고 버터를 식빵안에 넣었다.

    구우면 버터 피막이 형성돼 바른 효과가 나며 두껍기 때문에 말랑 말랑해
    먹기 좋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임베이커에서 만든 테두리 없는 식빵도 디자인 덕분에 인기를 얻은
    식품중 하나다.

    이 회사는 소비자 공모를 통해 이 식빵을 디자인 했다.

    소비자들이 버리는 테두리를 아예 없앰으로써 고급스러움도 더한 것이다.

    이외에도 닭다리 맛을 내면서 모양까지 닭다리를 본딴 과자에서부터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파이 등 기능과 이미지를 감안한 갖가지 디자인 식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반찬을 놓는 위치와 음식의 깔끔한 모양에 따라서도 입맛이 좋아진다"

    (강우현 문화환경 사장).

    도시락 상품에도 디자인이 끼어들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디자이너의 사인이 표시된 과자와 국수가 등장하고 그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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