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개발(대표 김현준)은 무거운 화물차가 많이 지나다녀도 아스팔트표면이
내려앉거나 밀리지 않는 "구스팔트"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결합력이 25배나 높은 반면 변형률은
1백분의 1정도밖에 안돼 산업도로 시내도로등에 포장할 경우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23일 밝혔다.

특히 구스팔트는 높은 온도에서 가열한 혼합물을 흘러내리는 식으로
포장, 일반 아스팔트처럼 다지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강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 공법은 이미 독일 프랑스 영국등에선 20넌전부터 활용된 기술로 이번에
다린개발의 기술개발팀이 자체기술로 국산화했다.

다린은 이 제품을 용도에 따라 옥상 지하주차장 육교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스팔트A1, 산업도로용 B3, 투수성 칼라 아스팔트 C1등 6가지로 구분,
생산키로 했다.

다린개발이 이 제품의 이름을 구스팔트로 정한 것은 독일에서 이 제품을
아우토반에 포장할 때 "구스(Guss)아스팔트"로 부르는데 착안한 것이다.

이미 영종도 연육교, 동광양 장수교 등의 공사에 이 제품 사용을 전제로
설계가 잡혔으며 건설관련 연구기관들도 이 기술의 활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김현준사장은 "이 제품은 시공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수명이
반영구적이어서 대형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02-665-6492~3)

이치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