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발간된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간)
가 러시아로 오는 8,9월께 번역, 출판된다.

외교통상부관계자는 21일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의 바자노프 부원장이
대통령저서를 러시아로 번역 출판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와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책이 외국어로 번역, 출판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측이 지난 96년 "뉴 비기닝"(New Beginning)이라는 영어판을 미국에서
출판했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김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패배후 정계은퇴를
선언할 때의 심정을 담은 책으로 지금까지 35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성구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