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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대기업도 '눈독'..'외국인들은 어떤 기업을 선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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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는 불황과 금융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건실한 중소기업, 2단계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대기업"

    외국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국내기업을 언제라도 인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외국인 주식취득 한도 등 자본시장 개방이 큰폭으로 확대되고 외자도입법도
    적대적 M&A가 가능하게끔 개정됐다.

    정리해고 도입, 근로자파견제등 노동시장이 유연해지고 회계기준 투명성이
    높아지는 등 외국인M&A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광범위하게 조성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어떤 기업을 먼저 M&A표적으로 삼을까.

    M&A관련업계는 현재의 금융위기와 내수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권성문 한국M&A 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독점적인 기술력을 갖추거나 수출비중이 높고
    <>주력사업분야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

    또 <>자본금이 적으면서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차입금의존도가 낮으며
    <>노사분규가 없거나 노사합의가 잘되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M&A
    중개회사들은 전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로는 서흥캅셀 송원칼라
    한화기계 진웅 삼보컴퓨터 대한도시가스 동성제약 한라공조 성미전자
    한국코아 등을 꼽고 있다.

    현재 외국인M&A의 제일 큰 걸림돌은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채및 부실채권
    과다문제 등이다.

    특히 국내 시장규모가 큰 금융.건설.유통.통신.화학분야는 외국인들이 가장
    탐내는 시장이다.

    그러나 복잡한 채무관계와 과다한 차입금등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당장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M&A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신증권의 김재락 M&A팀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해소및
    부실채권 정리가 어느정도 이뤄진 후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가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나서야 핵심경쟁력을 키울 수 있거나
    국내시장진입과 지배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금융=제일 서울 국민 주택 하나은행 대한재보험 유화 신영
    신흥증권 <>에너지 화학=SK 쌍용정유 한화종합화학 동양화학 <>유통=신세계
    해태유통 뉴코아 호텔신라 <>정보통신=데이콤 SK텔레콤 <>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중외제약등이 외국인들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서울증권은 시장지배력이 큰 기업들 가운데 대형업체는 출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 중소업체는 우호적M&A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재구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과장은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현대 LG 대우
    대림산업등 자본력을 갖춘 업체는 외국업체와의 활발한 전략적제휴가
    예상되고 우수한 토목공사 시공능력을 보유한 삼부토건 신일건업 범양건영
    등은 외국인M&A의 관심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이 적대적M&A에 나설 가능성은 문화적 정서적 차이, 기업문화의
    이질성,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인 국민정서등으로 인해 매우 낮을 것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태형 유나이티드M&A 사장은 "다만 제약 유통 통신분야의 중소기업 가운데
    반드시 인수하고 싶으나 가격이 맞지않다든가, 대주주가 응하지 않을 경우
    적대적M&A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송태형 기자 >

    [[ 시장지배력이 있는 M&A관련 유망기업 ]]

    <>금융 -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
    .은행 : 제일 서울 국민 하나 한미은행
    .증권 : 유화 신흥 신영증권
    .보험 : 대한재보험

    <>유통 - 유통업체 : 신셰게 해태유통 뉴코아
    .호텔 : 신라호텔

    <>에너지 - 정유업체 : (주)SK 쌍용정유

    <>정보통신 - 유선통신 : 데이콤
    - 무선통신 : SK텔레콤

    <>토목 - 전략적 제휴대상 : 현대 LG 동아건설 대우 대림산업
    - M&A대상 : 삼부토건 신일건업

    <>제약 - 일반의약품 :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성제약
    - 전문의약품 : 중외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기타 - 청량음료 : 해태음료 롯데칠성
    - 주류 : 조선맥주 OB맥주 진로
    - 라면 : 농심 오뚜기
    - 스낵류 : 롯데제과 동양제과 해태제과
    - 화장품 : 태평양 한국화장품
    - 컴퓨터 : 삼보컴퓨터 엘렉스컴퓨터
    - 금융전산기기 : 청호컴퓨터
    - 복사기 : 신도리코

    < 자료 : 서울증권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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