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한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첨단형 단말기를 무료 또는
싼값에 바꿔주는 "체인지 업" 판매방식이 이동전화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체인지 업 판촉기간중 가입한 고객은 2년이상 지나면 단말기를
정상가격의 10%선에서 첨단제품으로 바꿀수있게 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이달초부터 이같은
판매방식을 도입한데 이어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도 이달 중순부터 체인지 업 판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위해 각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등
단말기제조 3사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추진중이다.

한솔PCS는 오는 15일부터 체인지 업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판촉기간은 2-3개월, 서비스의무가입기간은 17-20개월이 검토되고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이달 중순부터 같은 판매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중이다.

판촉기간은 3개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이 기간중 가입한 고객은 30개월
뒤 4만원정도만 부담하면 단말기를 첨단형으로 바꿀수 있게할 방침이다.

신세기통신은 통화량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이 점수가 일정수준을 넘으면
휴대폰 단말기를 무료교환해 주는 체인지 업 방식으로 이달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세기는 특히 96년 4월 017 서비스개시 이후 모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적용키로 했다.

점수는 통화요금 1백원당 1점이 주어지며 1만점이 넘으면 단말기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LG텔레콤도 3년이상 가입자들에 대해 PCS단말기를 교환해주는 판매방식을
이달중 도입키로 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제휴해 4,5월 2개월 동안
삼성전자 단말기로 011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 30개월 후전화기를
최신형(무게 89g)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때 월평균 통화료가 4만원이상인 고객은 4만9천원, 월평균 통화료가
2만5천원-4만원인 고객은 9만9천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이같은 체인지업 판매방식은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치열한 가입자유치
경쟁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김철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