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노릴수 있는 투신사의 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 금리수준인 연12~15%의 고수익을
받는 "신MMF(머니마켓펀드)"는 단연 인기 절정이다.

각사는 한달동안 연17~19.9%의 예상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또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자 주식형 수익증권도 다시 각광받고
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이전이라도 원금과 이자를 찾을수 있는
"스폿펀드"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신MMF =고객들의 돈을 모아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콜자금 등 금리가 높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신탁기간은 1개월미만이다.

실세금리를 최대한 반영하기때문에 예상수익률이 연17~19.9%에 달한다.

지금처럼 금리가 단고장저 현상을 보일때 적합한 상품이다.

가입금액이 제한없고 만기전에 돈을 찾을때 지불해야 되는 환매수수료가
없어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개인사업자의 일일영업자금이나 가계목돈 전세자금등 각종
계약준비금을 넣어두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폿펀드 =증시가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면서 일반인들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주식에 투자하려해도 정보가 부족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초보자들을 위해 투신사가 대행해주는 것이 바로 스폿펀드라고
할수 있다.

스폿펀드는 투신사의 대표적인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주식편입비율이
90%이상이다.

때문에 사실상 주식에 투자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펀드에 가입할때 "어느정도의 수익률을 올려 주겠다"고 약정한 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전이라도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게
특징이다.

목표수익률은 보통 1년에 20%,2년에 35%씩으로 설정된다.

현재 목표수익률 20%를 1~3주만에 달성하고 투자자들에게 조기상환된
펀드가 3대 대형투신사에만 46개에 이른다.

최근 1개월에 10%,3개월 18%,6개월 20%등으로 목표수익률과 기간을
다양화시킨 신스폿펀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신상품은 주식편입비율을 20~70%로 낮춰 다소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전에 환매할수 없다는게 기존
스폿펀드와 다른 점이다.

전문가들은 스폿펀드는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말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중도해약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상환되지만
주식시장이 침체로 다지 빠지면 손해볼수도 있기때문이다.

<>실명펀드 =펀드매니저의 실명이 명시된 주식형 펀드.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 해지되는 스폿펀드와 달리 되찾지 않으면
계속 펀드를 운용해준다.

주가상승기에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

자기이름을 걸고 운용하는 돈인만큼 펀드매니저 입장에선 수익률을
높이기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 "실명제"펀드의 장점이다.

현재 3개투신에서 내놓은 실명펀드는 9개다.

투자할때 펀드매니저의 약력 투자성향을 충분히 파악한뒤 주식편입비율 등
상품의 구조도 살펴봐야 한다.

<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