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할까.
우선 신당3구역, 신길2-3구역 등 단지 규모가 1천가구를 넘는 5개
재개발지역은 풍부한 공급물량 만큼이나 청약기회가 어느때보다 넓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이들 지역이 지하철 역세권을 이루는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시기적으로도 가장 적기다.
최근 서울 동시분양에서 미분양사태가 속출하는 만큼 청약통장에
가입한지 5년 미만의 단기 가입자들에게도 청약물량은 충분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청약열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투자측면에서는 오히려 호기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줄이고 있어 향후
주택가격의 상승 전망이 밝다.
2~3년후 이들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때와 경기회복 시점이 맞물릴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신당3구역과 신길2-3구역에 청약이 집중될 전망이다.
입지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분양가는 다소 높게 매겨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후에는 서울의 일급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32평형 이하 중소형평형은 분양가 자율화로 평당 건축비가 가파르게
상승해 이점이 떨어지는 편이다.
25, 26평형은 순위내 청약자를 찾지 못해 미분양될 가능성도 있다.
답십리8구역, 이문2구역, 상월곡 재개발지역에서는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중 일부는 우선배수외 1순위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
확실시 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청약통장 미가입자도 32, 33평형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