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아미드를 소재로한 차세대 초박형 평판디스
플레이가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전자재료연구실 김영규 박사팀은 전력소모량이 적고
화면밝기 및 내구성이 뛰어난 유기 전기발광 디스플레이(OELD)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OELD는 두께 0.7mm의 전도성 유리판에 폴리아미드
유기고분자 박막을 2층으로 코팅하고 금속전극을 입혀 2mm 두께로 만들었다.

여기에 문자와 영상정보를 담은 전기신호를 보내면 유기물층이 스스로 빛을
내 문자나 그림등을 표시하게 된다.

이 OELD는 10V이하의 저전압으로 작동돼 노트북컴퓨터 등 이동형 디스플레이
로 적합하다.

소비전력도 1W 이하로 낮아 경제적이다.

디스플레이 작동시 발생하는 열이나 외부충격에도 매우 강하다.

또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제조단가를 30%이상
낮출수 있다.

브라운관과 같이 섭씨 영하 45도~영상 80도 범위에서 사용 가능하다.

화면밝기도 단위면적당 3백칸델라이상이며 시야각도 1백60도 이상으로
브라운관과 비슷해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김박사는 "이 디스플레이 구조설계에 관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중"이라며
"올해중 자동차항법장치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6V 내외의 초저전압으로 구동가능한 4인치 이상의 VGA급 디스플레이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