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조지 소로스가 오는 27일 증권업계
원로인 대신그룹 양재봉 회장(74)을 만날 예정이어서 화제.

소로스는 오는 25일 열리는 김대중 제15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축하차
참석하며 금융계인사로는 유일하게 양회장을 만나는 것.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양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목포상고
동기동창인 점을 감안해 이번 회동이 양회장과 새정부와의 돈독한 교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

특히 양회장이 자금시장의 흐름에 대해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는
"한국의 조지 소로스"여서 한국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소로스와 모종의
합의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관측.

이번 만남에서는 <>대신증권과 소로스측과의 합작문제 <>대신그룹의
은행업 진출시 소로스측의 합작합의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대신증권 고위 관계자는 이를 부인.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