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안정 유지에 경제 정책의 최우선 초점을 맞춤으로써 아시아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위있는 경제정보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측이 10일 전망했다.

EIU의 수석 경제학자인 켄 데이비스는 또 중국이 올해 7.5%의 경제 성장을
이루며 수출신장률은 지난해의 20%에서 10% 내외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비스는 "중국이 경제 정책을 매우 신중하게 운용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개혁이 늦춰지고 국유기업 민영화도 조심스럽게 추진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위기의 직격탄을 맞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로
<>위앤(원)화가 완전 태환되지 않고 있으며 <>외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고 <>금융시장이 여전히 규제되고 있는 한편 <>수출 둔화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지 않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올해는 "중국에 매우 좋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앤화의 장래에 대해 "중국이 올해와 내년의 대부분 기간에도
(평가절하 압력에) 계속 버틸 전망"이라면서 "그 이후 설사 (평가 절하가)
이뤄진다고 해도 단계적으로, 그리고 지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또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데이비스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