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산업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기술로 무장해야합니다.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입니다"

덕우직업전문학교의 강덕산(52)이사장은 업종에 상관없이 산업현장에서
대접받고 실력있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강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기술및 이론습득 못지않게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인성교육에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설립된 덕우직업전문학교는 컴퓨터산업
디자인과 전자계산기과 전기공사과 내선공사과 산업설비과등 5개학과에
정원은 학과당 60명, 교육기간은 6개월및 1년과정으로 전액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강이사장은 "실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주부들까지도
상당수 교육을 희망해올 정도로 직업학교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이는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산학협동을 통해 천안 아산지역 주요업체에 1백%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최근의 현실과 관련,강이사장은 "기업들이
무턱대고 근로자를 퇴직시키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노동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직훈련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강이사장은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켜 소규모 자본창업이나
벤처기업창업을 지원하는 교육내용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립직업훈련기관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어 기술인력양성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강이사장은 "재단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직업전문학교도 기능대학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강이사장은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직업훈련기관
설립은 직업훈련기관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인재양성에 역기능을 할 우려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신설 직업훈련학교 설립보다는 운영중인
직업학교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 아산=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