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26.한솔PCS)가 98아시아여자골프서키트 3차전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정일미는 지난31일 필리핀 산타엘레나CC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크리스탈 아규(프)와 연장 2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끝에 무릎을 꿇어 2위에
그쳤다.

특히 정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는 우승을 눈앞에 두는듯 했으나
17,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동타를 허용, 아쉬움을 더했다.

정의 스코어는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백19타.

한편 정은 신공오픈(대만)에서 5위를 기록한데 이어 3차전인
필리핀대회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98서키트 상금왕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3차전까지 마친 98아시아여자골프서키트는 오는 셋째주까지 2개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모두 5개대회가 열리는 이번 서키트의 총상금은 53만달러.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