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국회에서 8인협의회를 열어 첫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않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정부의 출범전까지 청문회제도를 도입하여
그 절차를 완료하기가 어렵고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후 총리를 지명해
청문회를 실시할 경우 총리의 국회인준이 늦어져 국정 공백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양당은 그러나 앞으로 국회청문회제도의 도입을 위해 여야 특별위원회를
구성,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해나가기로 했다.

양당은 또 양당의원 28명이 참여하는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 대선공약
우선순위 조정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