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직원수를 절반으로 감축하는 대규모 고용조정을 단행했다.

22일 동서증권은 회사정상화를 위해 지난 13일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대로 직원수를 1천5백명에서 7백50명으로 감축하는 고용조정을
이날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감축인원중 3백여명은 퇴사희망자를 접수받았으며 나머지 4백50명은
노동조합과 협의해 인사고과 영업실적등의 엄정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동서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전국 82개지점중 36개를 우선적으로 폐쇄키로 결정했다.

동서증권은 이같은 인원감축과 점포폐쇄로 제3자인수를 통한 회사
정상화가 앞당겨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서증권의 이번 인력감축은 지난연말 노조의 동의속에 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부실금융기관의 고용조정과 관련된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