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경제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리해고 및
노.사.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 8일 조선호텔 2층 바이올렛룸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재계의 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경총은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 및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정리해고의 조기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리해고의 시행조건으로 <>인수.합병(M&A) <>경영실적 악화
<>산업구조변화 등까지 확대, 법제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는 노.사.정협의체 구성과 관련,
환영입장을 밝히고 재계 및 정부 노동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차입경영의 자제, 실업대책 마련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