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기구

백열등보다는 전구형 형광등 같은 절전형 조명기기를 쓰는게 좋다.

전구형 형광등은 백열등의 소킷에 그대로 끼워 사용할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형광등으로 삼파장 광을 방출, 연색성이 좋고 수명이 길다.

효율도 높아 백열구보다 70~80%의 절전효과를 볼수 있다.

백열구를 쓰더라도 30W정도로 하고 60W이상은 피한다.

60W이상은 1천~1천2백룩스, 1백W이상은 2천룩스이상의 과다 조도가 발생,
필요이상의 전력이 소모되고 눈의 피로도 빨리 오는 부작용이 있다.

또 사용한지 오래돼 상태가 불량한 형광등은 빨리 바꿔야 한다.

전구와 반사갓을 한달에 한번 정도 닦아주면 훨씬 밝아진다.

기본적으로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는게 전기 절약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좋다.

<> 주방기기

전기보온밥솥으로 밥을 지을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절전효과가 있다.

자주 뚜껑을 여닫거나 열판에 이물질을 방치하는것은 전력낭비의
요인이다.

따라서 물기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내는게 좋다.

열판 이물질 제거는 샌드 페이퍼로 가볍게 문지른후 마른행주로 닦아준다.

식기건조기를 사용할때는 설거지 거리를 모아서 한꺼번에 하는게 절전에
도움이 된다.

또 가능한 물기를 적게 한뒤 사용하는게 좋다.

전자레인지는 투시창과 회전판,원형접시등 부속물을 깨끗이 닦아야
절전효과를 볼수 있다.

투시창 바깥쪽과 안쪽은 중성세제를 묻힌 행주로 깨끗이 닦은 다음
마른헝겊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회전판등 부속물도 중성세제로 씻은후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 냉장고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않도록 하는게 좋다.

내부에 음식물이 가득차면 찬공기가 제대로 돌지않아 음식물이 쉽게
변질되며 전력소모량도 많아진다.

뜨거운 음식은 식힌 다음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는 뒷면 벽과 10cm, 윗부분은 천장과 30cm이상 떨어져 설치해야
수명이 오래간다.

내부의 온도조절기는 계절별로 적정온도에 맞춰 사용하는게 좋다.

여름엔 5~6도, 봄 가을엔 3~4도, 겨울엔 1~2도가 권장기준이다.

문을 여닫는 횟수도 최대한 줄인다.

문을 한번 열때마다 0.35%씩 전력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살때는 반드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택한다.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제품에 비해 45%의 절전효과가 있다.

<> 세탁기

세탁시간은 10분정도가 바람직하다.

세탁시간이 10분이상이면 때는 더이상 빠지지않고 옷감만 상한다.

탈수시간은 3분이면 충분하다.

세탁물은 옷감의 종류 색상별로 나눠 1회 이상의 세탁분을 모아 빤다.

세제로 세탁한뒤 한번 탈수하고 헹구면 탈수하지 않고 헹굴때 보다 시간이
약 3분 줄어들고 물과 전기도 아낄수 있다.

<> TV

TV화면을 밝게 하고 소리를 크게 할수록 전기가 더 많이 든다.

채널을 지나치게 돌리는 것도 전력소비를 늘리기 때문에 TV프로그램
안내표를 보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전기다리미

가능하면 다림질할 옷을 모아 다린다.

옷감 종류에 따라 적정온도를 사용하고 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끈 다음 남은 열을 활용한다.

전력사용이 몰리는 여름 낮시간대를 피한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