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융자금 많은 아파트 매물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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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체제이후 시중금리가 폭등하면서 융자금액이 많이 들어있는
아파트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대단지아파트 부동산업소에는 지난달이후 적게는 2천만원부터
많게는 1억5천만원까지의 융자가 들어 있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단지가 집중돼있는 서울 상계동, 방학동,
목동 등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융자를 많이 안고 있는 아파트는 가격이 다른 매물보다 평형별로 10%
정도 싼데도 거래는 거의 두절된 상태다.
이는 아파트값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주택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이 최근 대출 기준금리인 우대금리를 인상, 이자부담이 커지게 돼
수요자들이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단지내 부동산업소에는 최근 융자를 많이
끼고 있는 아파트 30가구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다.
40평형이상은 8천5백만~1억5천만원, 20평형대는 2천만~3천만원정도
융자가 들어 있는 물건들로 중개업소들은 이들 매물 대부분이 지난달이후
나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억5천만원의 단기융자가 들어 있는 신동아아파트 45평형의 경우
시세보다 1천만원 싼 2억7천5백만원에 나와있으나 찾는 사람이 없다.
신동아아파트 단지내상가의 대우공인 이정진 사장은 " 융자금액이 적고
융자기간도 긴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있는 편이나 금액이 많고
단기융자가 많이 낀 대형아파트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계동지역에서는 융자액수가 많은 40평이상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다.
이 일대 부동산업소당 평균 20~30개 정도가 시세보다 1천5백만~
2천5백만원정도 싸게 나와 있으나 거래는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단기융자 5천만원이 들어 있는 신안 동진 38평형은 매매가가 시세보다
2천만원정도 낮은 2억3천5백만원이나 한달 넘게 팔리지 않고 있다.
대형평형 매물이 소형보다 7대3정도로 많으나 거래성사율은 소형이
높다는 것이 부동산업소들의 설명이다.
강남과 목동지역도 융자 낀 아파트매물이 늘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지역에서는 입주한지 얼마안되는 아파트가 매물로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투자목적으로 사놓은 사람들이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한 것 같다는 것이 부동산업소들의 분석이다.
목동7단지에서는 최근들어 27,32평형 등 중형아파트가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고 가격도 평형별로 1천만원안팎 싸나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강남지역도 지난달이후 융자 낀 매물이 늘고 있으나 수요자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실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
아파트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대단지아파트 부동산업소에는 지난달이후 적게는 2천만원부터
많게는 1억5천만원까지의 융자가 들어 있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아파트단지가 집중돼있는 서울 상계동, 방학동,
목동 등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융자를 많이 안고 있는 아파트는 가격이 다른 매물보다 평형별로 10%
정도 싼데도 거래는 거의 두절된 상태다.
이는 아파트값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주택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이 최근 대출 기준금리인 우대금리를 인상, 이자부담이 커지게 돼
수요자들이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방학동 신동아아파트 단지내 부동산업소에는 최근 융자를 많이
끼고 있는 아파트 30가구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다.
40평형이상은 8천5백만~1억5천만원, 20평형대는 2천만~3천만원정도
융자가 들어 있는 물건들로 중개업소들은 이들 매물 대부분이 지난달이후
나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억5천만원의 단기융자가 들어 있는 신동아아파트 45평형의 경우
시세보다 1천만원 싼 2억7천5백만원에 나와있으나 찾는 사람이 없다.
신동아아파트 단지내상가의 대우공인 이정진 사장은 " 융자금액이 적고
융자기간도 긴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반응이 있는 편이나 금액이 많고
단기융자가 많이 낀 대형아파트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상계동지역에서는 융자액수가 많은 40평이상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다.
이 일대 부동산업소당 평균 20~30개 정도가 시세보다 1천5백만~
2천5백만원정도 싸게 나와 있으나 거래는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단기융자 5천만원이 들어 있는 신안 동진 38평형은 매매가가 시세보다
2천만원정도 낮은 2억3천5백만원이나 한달 넘게 팔리지 않고 있다.
대형평형 매물이 소형보다 7대3정도로 많으나 거래성사율은 소형이
높다는 것이 부동산업소들의 설명이다.
강남과 목동지역도 융자 낀 아파트매물이 늘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지역에서는 입주한지 얼마안되는 아파트가 매물로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투자목적으로 사놓은 사람들이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한 것 같다는 것이 부동산업소들의 분석이다.
목동7단지에서는 최근들어 27,32평형 등 중형아파트가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고 가격도 평형별로 1천만원안팎 싸나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강남지역도 지난달이후 융자 낀 매물이 늘고 있으나 수요자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실제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