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앞으로 외환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경제의 효율을 향상시키기위해 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대형기업간
합병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
공작회의"에서 국유기업개혁과 산업구조조정 대외개방 등 6개항목에 대한
98년도 경제운용방향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중국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보도
했다.

회의에는 장쩌민 국가주석과 리펑 총리 차오스 전인대상무위원장 등
중국의 당정고위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중국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동남아 각국의 외환위기가 중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각 은행과 기업의 외환관리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정외환보유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대외개방의 폭과 개방 수준을 넓혀나가고 첨단산업기술을 가진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할 때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