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오디세이는 주거 문화 비즈니스가 한 건물안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라이프를 강조, 올해 국내 오피스텔 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지난 6월 분당에서 첫선을 보인 청구오디세이는 규모가 2천실이 넘는
초대형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작 1주일만에 80%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 일산에서 선보인 청구 오디세이도 분양률이 50%를 밑도는 다른
오피스텔과 달리 단기간에 분양을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인 가운데 청구오디세이만이 이례적
으로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오디세이가 수요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참신한 제품컨셉트와 탁월한 마케팅전략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오디세이는 21세기 신생활공간으로 아파트의 편리성, 오피스텔의 독립성,
빌라의 고급성, 호텔의 다양함을 한꺼번에 집약시킨 상품이다.

"도시위의 도시"를 내세우며 다양한 주거지원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춰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했다.

우선 건물 하층부에는 정보지원.편익시설(문화광장 금융기관 우편.화물
수취실 편의점 레스토랑)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센터(음악실 극장 테마형
레스토랑), 체육.휴게시설(휘트니스클럽 클리닉센터 회원클럽)을 마련했다.

또 공동비서실 세미나실 회의실을 두어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행정민원
업무대행 세무상담 각종 예약대행 등 호텔수준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전화 팩스 데이터 및 화상정보가 단일회선을 통해 제공되는
통합멀티미디어 통신망도 설치될 예정이다.

오디세이를 "21세기형 신주거공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강조한 마케팅
전략수립도 오디세이붐을 형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청구는 기존 오피스텔의 분양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 오디세이의
새로운 개념을 강조하고 이를 실제 분양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아래 기본
마케팅방향을 설정했다.

이 회사는 우선 오디세이 한채를 경품으로 내건 오디세이 4행시공모와
주말농장 이용권이란 프리미엄을 제공해 붐을 조성했다.

또 수요자들의 중도금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신할부제도를 도입, 조기분양에
성공했다.

수요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마케팅기법이 성공적인
분양을 이룩한 셈이다.

이와함께 신문, TV, 방송, 인터넷, 옥외광고, DM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디세이가 2000년대 신주거공간이란 개념을 일관되게 강조한 통합마케팅
전략도 효과를 보았다.

청구오디세이는 새로운 사회흐름과 소비자들의 욕구변화에 맞춰 개발된
대표적인 주택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