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최고 애국자는 외국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수출역군이다.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기업인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돈싸들고 무작정 해외로 달려간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국의 시장여건,투자유치 정책,금융관련 시스템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야만 달러를 벌어들일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oreaexim.go.kr)는 이같은
기대를 현실화시킬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 홈페이지는 국내 기업인에게는 수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학생 교수
연구원 등에게는 논문 작성에 필요한 해외경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홈페이지에서 해외시장 진출 정보를 얻으려는 기업인들은 우선
해외투자정보시스템(OIIS)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 시스템은 국가별투자환경 해외투자통계 해외직접투자사례 계약양식 등
11개 코너를 준비해 놓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셈이다.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국가별투자환경으로 들어가는게 좋다.

이 코너에는 전세계 51개국의 투자 정보가 수록돼 있다.

해당국을 클릭하면 국가개황에서부터 투자환경 외국인투자정책.제도 투자
여건 진출방안 등이 상세하게 제시된다.

해외시장에 먼저 진출한 업체의 경험은 후발 업자에게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준다.

해외직접투자사례 코너로 들어가면 해외에서 활동중인 우리 기업인들의
풍부한 경험담을 들을수 있다.

중국 코너로 들어가면 여행용 텐트로 세계 시장 제패를 꿈꾸고 있는 진웅의
투자사례를, 터키코너에서는 유공광산개발사의 진출 전략을 만날수 있다.

논문을 준비하는 연구원이나 학생들은 해외투자통계 코너를 클릭하면
방대한 양의 투자관련 정보를 얻을수 있다.

산업별 지역별 국가별 연도별 등으로 나눠 우리나라의 해외투자금액이
표로 정리돼 제시된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별도 항목으로 나눠 세분화했다.

수출입은행 홈페이지는 특히 해외투자 상담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OIIS의 정보광장으로 들어가 해외투자에 관한 궁금한 점을 전자메일로
보내면 은행 상담원이 답해 준다.

이 코너에서는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지원책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OIIS는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제도 설명, 영문국제계약서 작성
요령, 해외투자 관련기관 웹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홈페이지는 해외투자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 해외진출을
꿈꾸는 기업인들의 친절한 벗이 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