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는 온통 부도와 국제통화기금(IMF)을 화제로 법석이다.

우리 국민성은 전통적으로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시해와 합리성을
결여해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 많은 모순점을 유발했으며, 결국
문제점으로 표출되었다.

향후 IMF는 경제와 증시 개개인의 안방까지 깊숙히 영향을 줄것으로
보이며, 합리적이며 실리적인 사고로 수정되기를 요구할 것이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불합리하게 이루어 졌던 많은 부분도 물론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낮은 배당률, 정보의 독점 등은 시세차익 위주로 주식시장을 유도해
왔다.

앞으로 이러한 많은 부분은 수정을 받게 될 것이며, 서서히 주식시장도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 것이다.

또한 허황된 명분은 용인되지 않아 합리성을 갖춘 명분을 소유한
국민으로 변모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