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확정해 발표한 "제2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98~2002년)"은
기술력 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기술 수준이 아직 선진국 대비 67%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기술기반 마저 취약, 국내는 물론 해외 건설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 모두 2조5천6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설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80%(세계 15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건설업체의 경영혁신및 체질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민간기업 중심의 기술경쟁체제 확립
<>기술개발을 통한 SOC 원가절감 <>특화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전문화
<>건설사업의 품질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20대 중점추진과제를 설정,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건설사업 입찰방식 전환=턴기공사 발주를 오는 2002년까지 대형공사의
50%까지 확대하고 CM발주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기술경쟁 규제 철폐=기술관련 법령 체계를 전면 정비, 전문가
자율규제로 전환하고 기술용역업체 대한 기술사 보유 규정 완화된다.

또 오는 2001년부터 공사비 산정방식이 품셈방식에서 실적공사비 체제로
바뀐다.

<>.기업의 전문화및 특화기술 보유 촉진 = 건축.토목등 전문분야별
시공능력 공시제를 빠른 시일내 도입하고 기술복덕방의 상시 개설이
추진된다.

<>.신기술 개발및 활용촉진 = 신기술로 지정되면 PQ심사시 가산점을
주는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개발된 신기술에 대해서는 공공공사에서
시험시공을 의무화하게 된다.

<>.건설기술인력의 수급안정및 전문성 제고 = 98년부터 매 2년 단위로
건설인력 센서스를 실시하고 기술자격자의 현장능력을 제고하고 위해
"인턴 엔지니어"제가 도입된다.

<>.기술개발 투자와 확대 = 기술투자비를 건교부 예산의 2%까지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관합동으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