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의 알짜배기 땅으로 주목받아온 남양주시
원진레이온부지에 7천여가구의 철골조아파트가 건립된다.

전체 부지면적이 14만7천여평에 달하는 이 곳은 인기전원주거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덕소지역보다 서울로 진입이 수월한데다 인근 인창택지지구
못지않은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서울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부영및 계열3사(동광주택산업 동광종합토건 광영토건)로 구성된
부영컨소시엄은 지난 6일 경기도로부터 11만4천여평의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건축승인을 받고 건립아파트가구수, 공공시설, 용적률을 확정, 빠르면
연내에 아파트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곧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끝내고 최종 도시설계지구지정을
받는대로 남양주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급규모 및 분양가

부영은 전체 14만7천여평의 부지 가운데 도시설계지구로 지정된
11만4천여평의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3백%를 적용, 6천8백~7천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의 건축심의를 통과, 용적률, 건립가구수
등 단지개발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여서 곧바로 본설계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평형은 20평형대를 10%수준인 7백여가구
정도만 짓고 나머지 90%정도는 서울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이 선호하는
30~70평형대 중대형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영은 이에따라 30평형대 2천5백~2천8백여가구, 40-70평형대
3천4백~-3천5백여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또 단지내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어린이공원, 파출소,
공공청사등이 갖춰진다.

또 나머지 1만2천여평의 준주거지역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각종
상가를 비롯 근린생활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분양가제한을 받지 않는 철골조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평당 6백만원이상이 될 전망이다.

<>청약 유의점

현재 남양주시 무주택 지역우선공급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전세대
1년이상 현지거주로 제한하고 있어 세대주만 주소를 옮겨놓은 단독세대주는
지역우선분양자격에서 제외된다.

청약지역으로 지정된지 5-6년정도 지나 청약가입자들이 많지 않아
서울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에게 돌아올 물량이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청학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순위마감에서 미분양된데서 보듯 최근 1-2년사이 덕소 마석 진접등
남양주시내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된 상태여서 서울및 수도권 1순위자는
원하는 평형에 쉽게 당첨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입지여건

전원아파트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양주 덕소지역보다 서울 출퇴근이
수월하다.

청량리로 이어지는 중앙선 도농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오는 2000년대
수도권광역전철망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로 들어오는 교통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또 경춘선이 단지앞을 지나고 판교~구리간고속도로도 5분거리에 있어
서울및 다른지역으로 나가기 편리하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