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택지개발지구내에서 공급되고 있는 단독주택지들이 복합불황
시대의 유망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황기일수록 투자안전성을 중시하게 되는데 수도권 택지개발
지구내 단독주택지가 이같은 요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전반적인 땅값안정추세속에서도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독주택지의 가격은 실수요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동안 큰 상승폭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한국토지공사는 그동안 공급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등 신도시와
기흥구갈2지구, 수원영통지구내 단독주택지들의 분양가대비 시세변동을
조사한 결과, 이들 단독주택지의 싯가가 50-1백%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단독주택지 시세상승추이

분당의 경우 단독주택지가 평당 2백50만~2백70만원에 분양됐으나 요즘엔
평당 4백50~5백만원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지에 따라 약 1백% 가량의 시세상승을 보인 셈이다.

일산 단독주택지중 전용주거지는 평당 1백80만~2백만원선에 공급됐는데
전용주거지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거래가가 평당 4백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점포를 넣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는 평당분양가인 1백80만~2백만원에
비해 50%이상이 오른 평당 3백만원이상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중동신도시도 전용주거지의 분양가가 평당 2백30만원이었으나 공급물량
자체가 적은 탓에 평당 4백만원이상에도 사자는 사람이 많다.

일반주거지 역시 분양가 2백50만원보다 60%이상이 오른 4백만~5백만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최근에 일부가 분양되기 시작한 수원영통지구는 분양가가 평당
2백20만~2백30만원이었으나 벌써 40% 가량이 오른 3백만원의 거래가를
보이고 있다.

<> 상승원인

이들 단독주택지들의 인기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 서울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있다.

특히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지는 전원주택에 비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큰 이점이다.

여기에다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지의 경우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는 것도 땅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공급계획

이달말부터 일산신도시에서 일반주거지용 단독주택 24필지가 분양되는
것을 비롯, 용인수지2지구 50필지, 수원영통지구 10필지 ,수원천천2지구
1백20필지, 수원정자2지구 35필지, 의정부민락지구 5필지, 의정부송산지구
1백12필지 등 3백56필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산신도시의 물량은 처음 분양받은 사람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해약한 것으로이 일산신도시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독택지이다.

필지별 면적은 60~80평, 분양가는 1백80만~2백만원이다.

이중 7블럭, 12블럭, 13블럭에 있는 3개 필지는 일산선 전철 백석역
부근의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수지2지구에서는 전용주거지 50필지, 3천6백35평이 28일부터
자격제한없이 일반수요자에게 선착순으로 매각된다.

필지당 면적은 58평~85평까지 다양하며 공급가격은 평당 2백90만선이다.

땅값이 다소 비싼 편이나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하면 투자성은 높은
편이다.

(02)738-7070~3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