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양사가 10위안에 각각 5개 프로그램씩 진입시키며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드라마는 MBC의 강세.
월화미니시리즈 "예감",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을 진입시켜 일일극 "정때문에"와 대하드라마 "용의눈물"을 올린
KBS1을 압도했다.
반면 KBS1은 "9시뉴스"와 "스포츠뉴스"를 순위안에 올려 보도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진입시킨 MBC가 강세.
상위권은 3주째 변동없이 고정되는 형세.
KBS1 일일연속극 "정때문에"가 MBC 월화드라마 "예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가운데, "TV는 사랑을 싣고"가 한계단 상승하며 "예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축구중계가 차지했던 2위 자리는 "예감"이 꿰어찼다.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는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주말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흥미있는 스토리에 차인표, 최진실 등 젊은 연기자와 최불암 박원숙 등
중견연기자의 조화가 겹쳐 인기 상승중.
반면 중하위권 순위 변동은 심했다.
"금요극장" "체험 삶의현장" "긴급구조 119" 등이 순위밖으로 밀려나고
"일요일 일요일밤에" "남자셋 여자셋" "용의 눈물" 등이 재진입했다.
"경찰청 사람들"은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은 한달만에 10위 안으로 복귀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