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사가 10일 인도, 중국,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존 스미스 GM 대표이사는 이날 뉴델리에서 재계지도자들에게 인도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외국투자자들에 대한 법적 보장이 마련돼 유리한 투자대상
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힌두스탄 모터"와 50대 50의 투자로 합작설립한 "GM 인디아"에
3억달러를 투자한 GM의 스미스 대표이사는 인도가 높은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진단과 최근 인도 증시의 전산거래 도입이 투자확대를 결정케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경우 지난 80년 이후 9% 안팎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기업을 우대하고 있어 외국투자가 촉진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루이스 휴즈 GM 국제담당 사장도 이날 뉴델리에서 인도의 PTI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GM이 지난해 인도시장에 출시한 중간급 호화승용차 오펠
아스트라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3년내 소형차 오펠 코르사와 벡트라를
인도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날 GM이 인도에 군사 장비 및 통신시설을 판매케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 소유사인 "휴즈일렉트로닉스"의 인도 자회사가 인도 국방부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얻어 레이더, 전투용 탱크의 열감지 촬영장치,
해군용 통신장비등 첨단기술 군사장비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