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전전자교환기(TDX)가 1천만회선 개통시대를
맞았다.

한국통신은 6일 대회의실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박구일 국회통신과학위원장 이계철사장 등 국내외 통신관련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TDX 1천만회선 돌파기념식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1가구 2전화시대의 밑거름이 된 국산TDX
천만회선개통은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이룩한 쾌거"라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세계 제1의 정보통신 선진국으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우리나라를 고도정보사회로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산업육성과 전문인력양성, 창의적인 벤처기업지원 등에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산TDX는 지난 84년초 개발돼 86년 3월14일 처음으로 가평 전곡 고령
무주 등에 TDX-1기종 2만4천회선이 설치된 이래 89년 1백만, 92년 5백만,
93년 7백만회선 개통을 거쳐 11년만에 1천만회선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환시설수인 2천3백여만회선의 43%에 이르는 수치이다.

< 최완수.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