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일본의 올해 대EU 자동차수출 물량을 지난 3월
합의한 1백9만2천대보다 다소 늘린 1백11만4천대 선으로 상향조정했다.

EU와 일본은 22일과 23일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린 일본의 EU자동차 수출
자율규제 물량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수출이 당초 10만2천7백대에서 9만4천2백대로 줄어든
반면 이탈리아는 8만8천1백대에서 10만2천2백대로, 스페인은 5만1천8백대
에서 5만6천4백대로, 포르투갈은 3만3천2백대에서 3만4천5백대로, 영국은
17만9천9백대에서 18만8천대로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물량 조정은 EU역내의 자동차 수요가 지난 3월 예상보다 다소
호전된데 따른 것이다.

EU내의 올해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1천3백91만6천대보다 3.9% 늘어난
1천4백26만3천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