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는 기아자동차사태와 전반적인 내수위축으로 연초에
세운 매출목표에 10~20%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각종 할인판매등으로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으나 내수경기가 워낙 좋지않은데다 수출마저
기대에 못미쳐 매출목표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13조5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았으나 지난 1월 노동법파동으로 근로일수가 준데다 내수가 부진,목표를
10~15%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자동차는 대우자동차판매와 수출을 담당하는 (주)대우까지 포함한
그룹내 자동차부문기준으로 13조4천억원의 연간매출을 기대했으나 1조~1조
5천억원 정도 미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는 연간매출목표를 8조4천억원으로 잡았으나 9월말현재 내수가
2조9천6백억원에 그쳐 목표(5조7천억원)대비 52%의 부진한 실적에 그침에
따라 연간기준으로 내수와 수출포함,목표보다 1조5천억~2조원정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연간 1조8천억원의 매출을 계획했으나 유럽지역에 대한
무쏘와 코란도수출이 부진,1천억~2천억원정도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