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업체인 삼미화인세라믹스를 자산인수방식으로 합병,사업다각화에 나선다.

거평은 19일 법정관리중인 삼미화인세라믹스의 자산인수에 대해 채권단
이 서면동의를 해옴에 따라 법원의 승인을 거쳐 금주말께 정식 계약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거평은 삼미화인세라믹스의 충남 아산공장(1만2천5백평)과
영업권 등 자산을 1백5억원에 인수하고 일부 재고자산의 실사를 거쳐 추가
대금을 건네준뒤 인수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대한중석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망분야인 다이아몬드 공구쪽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99년까지 1단계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증설
하고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2000년대초까지 각종 설비를 확충하는 등 총 2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대한중석은 현재 텅스텐 등 초경합금공구외에 다이아몬드 코팅(PCDCBN)
공정도 취급하고 있어 삼미화인세라믹스 인수에 따라 싼값의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공급이 가능,코팅과 연계할 경우 이 분야의 시너지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미화인세라믹스는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 업체로 올해초 삼미그룹의
부도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

대한중석은 지난 7월초 삼미화인세라믹스 본사에서 실시된 자산매각입찰
에서 낙찰자로 선정됐으나 채권단 이견과 법원의 승인절차 등 문제가
남아있어 최종 계약서를 체결하지 못한 상태였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