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사고나 질병에 대한 상해보험을 파는 보험자판기가 등장했다.

지난10월초 일본 도쿄해상화재보험이 도쿄의 도심공항터미널에
제1호기를 설치한 후 스미토모 등 다른 보험사가 가세, 후쿠오카공항 등
주요국제공항에 내년까지 최소40대의 보험자판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자판기는 ATM (현금자동인출기)과 거의 같은 절차로 보험가입을 받는다.

"병을 앓고 있습니까"란 질문에 답한 후 여행목적지 성명 전화번호
등을 입력, 3~5분에 계약을 마치게 된다.

1주일 여행에 3천엔, 5천엔을 걸고 각각 1천만엔 3천만엔의 보험금을
받는 두 종류가 시판중.

회사들은 조사결과 해외여행자중 20%정도가 공항에서 보험가입을
원하지만 수속에 쫓겨 카운터에 줄 설 여유가 없다며 자판기 이용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