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공사 충남지사는 30일 매년 신규분양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상승해
무주택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같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공아파트를 할부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아파트는 19평형(전용 14평)과 23평형(18평)으로 충남 보령시 명천지구
7백42가구와 조치원 신흥지구 6백54가구 등이다.

평형에 따라 1천5백만~2천만원을 3년 무이자 3회 분할균등납부조건으로
할부분양함에 따라 19평형은 2천만원수준, 23평형은 2천8백만원 수준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할부분양은 연 11%의 이율이 적용돼 가구당 3백30만~
4백50만원의 분양가격 할인효과를 얻게 된다.

10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주공아파트 할부분양은 신청자격제한없이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 계약하며 계약장소는 보령 명천지구가 보령명천
주공관리소에서, 조치원 신흥지구는 조치원신흥공사 사무소에서 한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